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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리스크 감소, 김문수 한덕수 경쟁 치열 / 보수 대선 위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파기환송심 재판 일정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며, 그의 정치적 입지 강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체 대선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완화가 가지는 정치적 의미, 그리고 보수 진영 내 대선 경쟁력 약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 완화로 대선 가도에 청신호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오는 6월 18일로 연기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이 대표에게 정치적 숨통을 틔워준 계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간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위증교사 의혹 등 사법적 부담을 안고 있었으나, 핵심 재판이 선거 이후로 연기되면서 선거 전략 수립 및 외연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이는 곧 민주당 내 친명계 결집은 물론, 당 외부 유권자층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줄어든 후보’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유리한 정치적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대선 가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보수진영,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실패 시나리오
한편,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김문수 후보 측은 한덕수 후보가 당내 경선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단일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한 후보 측은 단일화 실패가 ‘보수 표 분산’이라는 정치적 책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확고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현실적인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당 내부의 조율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호 불신이 고착화되면서 전략적 연대는커녕, 비방과 책임 떠넘기기가 오히려 대중에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의 대선 경쟁력, 지금이 가장 위태롭다
김문수와 한덕수 두 인물 간의 경쟁이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이 아니라 보수 전체 진영의 정체성과 전략 부재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후보군의 무게감, 정책 구체성,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중도 확장성 부족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수 표가 양분되어 투표 전략상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진보 진영의 전략적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다. 보수가 대선을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내홍을 지속할 경우, 정치 주도권 자체를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법 리스크 감소 vs 전략 리스크 심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완화는 단순한 일정 연기를 넘어, 그에게 전략적 시간을 제공한 결정이다. 반면 보수 진영은 김문수-한덕수 간의 단일화 실패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며, 대선 판세 전체를 불리하게 몰아가고 있다. 지금의 정치 지형은 ‘법률 리스크가 사라진 진보 후보’와 ‘전략 리스크가 심화되는 보수 진영’의 대조로 요약될 수 있다.
결국 보수 진영은 단일화 및 대중 설득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지 않는 한, 이번 대선에서의 경쟁력은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정치란 결국 명분과 전략의 싸움이며, 지금 그 무게추는 이재명에게 조금씩 기울고 있는 듯하다.











